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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티샷 ‘굿’…숏게임도 잘할까?
생생코스닥| 2011-05-11 11:34
첫날 투자자 관심 쇄도

주당 공모가 8만5000원

“수요 증가…주가전망 양호”

신영證 목표가 12만원 제시





관심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골프존이 11일부터 이틀간 공모 청약에 들어간다. 시장 분위기는 투자할 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반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기 힘들었던 다른 기업에 비해 일단 친숙하다. 평소 스크린골프를 즐기지 않았더라도 한두 번 경험은 다 있다. 그럼 공모 후 기대수익은 얼마나 될까.

기관 수요 예측을 거친 최종 공모가는 8만5000원. 당초 공모 희망밴드인 6만5000~7만9000원은 크게 넘어섰지만 처음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제시했던 공모가에는 미치지 못한다. 지난 9일 기준 장외 시세는 9만7250원으로 공모가 대비 15%가량 높다.

수요 예측에서 기관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3일 이틀간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에서 공모가 밴드 범위 내로 써낸 곳은 전체의 0.65%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나머지는 모두 7만9000원 이상으로 신청했으며, 8만5000원 이상으로 써낸 곳도 58.91%에 달했다. 이 중 6.56%는 15일에서 1개월가량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스크린골프 시장 자체가 포화 상태냐 아니냐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지만 네트워크 서비스 등 새로운 수익모델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316만239주(25.73%)다. 청약에 들어가기도 전인데 목표주가도 나왔다.

신영증권은 목표주가로 공모가 대비 40% 이상 높은 12만원을 제시했다. 올해 예상 실적에 주가수익비율(PER) 20.8배를 적용한 것이다.

이트레이드증권과 대우증권은 각각 11만원, 8만6300원을 적정주가로 봤다. 각각 PER 18.2배, 15.8배 수준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골프방 급증으로 골프시뮬레이터 제품 판매는 둔화할 수 있지만 지난 1분기부터 주력장비를 교체하면서 네트워크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상장 후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기준으로 공모가는 낮은 상황이지만 IPO 기업인 만큼 상장 후 주가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주가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이후 대응하는 것도 바람직하며, 네트워크 서비스와 해외 성과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회사 측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2300억원, 영업이익 716억원, 순이익 730억원이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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