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아따블르)
포르투갈 유일 미슐랭 투 스타 셰프의 ‘지중해요리’
라이프| 2011-05-12 10:23
서울 호텔가 지중해식 만찬



비가 잦아서 더 그렇겠지만 벌써부터 후텁지근하다는 느낌이 든다. 디저트도 아이스크림이나 아이스커피를 택하게 된다. 슬슬 여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때다. 파란 지붕을 인 하얀 집들이 늘어선 먼 해안 그늘에서 달콤한 한낮 졸음에 빠져드는 환상도 찾아온다. 그리스의 작은 섬에 남은 이탈리아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중해’도 이쯤해서 볼만하다. 1991년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지중해 요리는 싱싱한 해산물에 올리브와 토마토를 비롯한 야채를 넣어 만드는 것이 많다. 과하지 않은 조리로 원재료의 맛을 살리고 건강도 생각한다. 이런 점을 인정 받아 지난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지중해 요리가 각광받고 있다.

로메인 상추로 만든 지중해 샐러드, 그린 올리브 테판나드로 맛을 낸 훈제연어 타파스, 그릴에 구운 지중해식 믹스 꼬치와 아티초크, 이태리식 소시지와 올리브, 로즈마리향의 토마토 소스 맛 닭고기 스튜, 지중해식 디저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인터내셔널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드셰프에서는 호주 출신 총주방장 웨인 골딩이 직접 디자인한 지중해 요리 특선을 6월 말까지 낸다. 올리브 오일과 야채를 주로 이용해 너무 익히거나 삶지 않고 향신료나 조미료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원재료의 질감을 살렸다고. 디저트로는 새콤한 레몬 콤포테 맛 리코타 치즈 케이크, 과일을 곁들인 카라멜 크림 브륄레를 내놨다. 단품 메뉴 가격은 1만원에서 4만5000원. 샐러드 뷔페와 단품 메뉴를 함께 이용하는 라이트 비즈니스 세트(4만8000원)와 이그제큐티브 세트(6만5000원), 애피타이저-메인요리-디저트-커피 또는 티로 구성된 코스 메뉴(7만원) 등을 택할 수 있다. (문의 02-2270-3131)

지중해 요리는 싱싱한 해산물과 야채에 불을 많이 가하지 않고 건강하게 조리해내는 게 특징이다. 다양한 샐러드, 타파스, 아티초크, 디저트 등을 맛볼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는 포르투갈 셰프가 선보이는 지중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 호텔의 정통 유러피언 레스토랑 파리스 그릴에서는 포르투갈의 유일한 미슐랭 투 스타 셰프를 초대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그만의 품격있는 메뉴들을 선보인다. 포르투갈 ‘빌라 호야(Vila Joya)’ 리조트의 미슐랭 스타 쉐프인 디터 코스치나(Dieter Koschina)는 해산물을 비롯한 여러가지 신선한 재료들을 이용해 정교하고 깔끔한 맛이 돋보이는 지중해식 요리를 낸다. 일품 요리와 3가지의 코스 요리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될 예정이다(1만7000원부터 8만원까지). 디너 메뉴로 맛볼 수 있다. (문의 02-799-8161~2)

리츠칼튼 서울의 유로피언 레스토랑 ‘더 가든’의 ‘위크데이 런치 뷔페’(5만원)에서는 지난달부터 지중해식 요리 코너를 강화해 선보이고 있다. 킹크랩 라이스 샐러드, 바닷가재 렌틸 콩 라이스 샐러드, 그릴드 레몬과 아티초코, 로즈마리 감자, 마늘 로스트 등 미네랄이 풍부한 지중해식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김순기 수석 셰프는 “지중해식 요리 코너는 봄철 건강하고 슬림한 몸매를 원하는 젊은 고객 층에게 인기가 좋다”고 전했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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