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의 달 5월, 대학생들이 학교 축제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가수는 역시 소녀시대였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는 소녀시대(18.3%)가 차지했다. 최근 일본으로도 활동 무대를 넓혀가고 있는 소녀시대는 지난 해 인크루트가 실시한 같은 조사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위를 수성했다.
이어 2위는 지난 달 스페셜에디션 앨범을 발표하며 각종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한 빅뱅(15.7%)이 이름을 올렸고, 이제는 완벽히 ‘국민여동생’으로 자리잡은 아이유(14.3%)는 3위에 올랐다.
그 밖에도 싸이(6.0%), 2PM(5.1%), 티아라(4.3%), 슈프림팀(3.7%), 애프터스쿨(3.1%,) 이승기(2.9%), 포미닛(2.9%), 2AM(2.6%) 등이 10위 안에 안착했다.
하지만 축제의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 가수뿐만은 아니라 행사를 진행하는 MC의 역할도 만만치 않다.
축제 MC 부문에서는 최근 MBC ‘나는 가수다’에서 연예인 매니저로도 활약하고 있는 ▶김제동(22.9%)이 역시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민MC’인 유재석(18.3%) 역시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2위에 올랐다. 또한 UV 활동으로 본업인 개그맨만큼 가수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세윤(12.9%)이 3위를 차지했고 이수근(8.9%)과 김신영(6.3%)이 뒤를 따랐다.
이처럼 학교 축제에 연예인들을 섭외하는 것에 대해 대학생들의 의견은 축제를 더욱 즐길 수 있고 신나는 공연을 볼 수 있어서 긍정적(84.0%)이란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반면 연예인 위주의 축제가 돼 본연의 의미를 잃는 것 같아 부정적(9.7%)이란 의견은 소수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6.3%)는 학생들도 있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