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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용 살아났다는데…체감 취업난은 ‘글쎄’
뉴스종합| 2011-05-16 09:56
어느 때보다도 취업이 활발했던 올 상반기에 신입구직자도 취업난 해소를 체감했을까?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신입구직자 463명을 대상으로 체감 구직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올해 상반기 들어 피부로 느껴지는 체감 취업난이 지난해와 비교해 어떤지를 물었더니 ‘비슷하다’(53.6%)는 의견이 가장 많은 가운데 오히려 ‘작년보다 더 나빠졌다’(36.1%)는 답변이 ‘작년보다는 좋아졌다’(10.4%)는 답변보다 많았다.

지난해보다 취업난이 해소되었다고 느낀 구직자는 ‘전반적으로 채용공고가 늘어난 것 같다’(35.4%)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대기업들이 채용이 활발한 것 같다’(22.9%) ‘주변에서 취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20.8%) ‘서류전형 통과, 면접기회가 늘어나고 있다’(12.5%)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지난해보다 사정이 나빠졌다고 느낀 구직자는 ‘실제로 내가 서류전형 통과나 면접기회가 변함없기 때문’(35.9%)이었다.

‘일부 대기업만 조금 좋아졌을 뿐 전반적으로는 아직 사정이 좋지 않아’(29.3%), ‘채용이 늘었지만 그만큼 도전자나 경쟁자도 함께 더 늘었기 때문’(24.0%)이란 응답도 있었다. 이 밖에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채용이 늘어나서’(5.4%)처럼 고용의 질을 고려한 답변도 눈에 띄었다.

이러한 평가는 채용을 진행하는 인사담당자에게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와 채용시장의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응답이 59.5%였던 것. 지난해보다 나빠졌다는 26.0%, 좋아졌다는 14.5%였다. 역시 부정적인 의견이 긍정적인 의견을 상회했다.

한편 구직자들은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채용시장 전망에도 회의적이었다. 내년의 상황이 올해와 비슷할 것(52.1%)이라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기 때문. 게다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32.2%)이라는 구직자가 좋아질 것(15.8%)이라고 답한 구직자보다 많았다.

그나마 인사담당자는 55.1%가 내년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24.7%로 나빠질 것이라는 20.3%보다는 다소 높게 나타났다.
<대전=이권형 기자 @sksrjqnrnl>
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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