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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당 의원 상당수가 원안은 괜찮다는 입장이라는 것으로 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ㆍ미 FTA를 체결한 당사자 대통령으로서 2008년 9월 미국 금융위기 이후 상황이 변했기 때문에 원안도 재협상돼야 한다는 입장을 회고록에서 구체적으로 적고 있고, 우리는 이런 성찰적 판단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진표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 87명과 함께 6월에 닥쳐올 한ㆍ미 FTA의 파고를 어떻게 대처할지 미리미리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수도권의 한 다선 의원은 “당직자들이 중구난방으로 개인 의견을 내면 당이 굉장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한ㆍ미 FTA는 노 대통령이 시작했다는 점, 당사자가 미국이라서 원초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새 원내대표가 지금부터라도 당내 의견을 모으는 절차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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