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중동 통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S전선은 17일 아랍에미리트의 정보통신(IT) 기업인 알 리야미 테크놀로지스(Al Reyami Technologies)사와 통합배선시스템 솔루션 브랜드인 ‘심플(Simple)’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통합배선시스템은 인텔리전스 빌딩,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에 독립적으로 설치 운영돼 오던 음성, 데이터, 보안 등 각종 데이터 배선을 하나로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LS전선은 10기가용 통합배선시스템 솔루션을 2006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중동 통합배선 솔루션 시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출액이 전년대비 10% 감소하는 등 약세를 보였으나 올초부터 다시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LS전선은 중동 시장공략을 위해 현지 IT컨설팅 업체 및 시스템통합(SI) 업체 위주로 세미나와 교육 등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터키, 사우디 등에는 이미 판매망을 구축했으며,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해승 해외통신영업담당은 “이번 계약은 중동 데이터솔루션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초석”이라며 “향후 정보화 인프라 구축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사가 보유한 통신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동 지역에서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