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재해
‘멈춰선’ 지하철에 ‘몸살난’ 시민들 “출근은 어쩌라고”
뉴스종합| 2011-05-17 11:00
서울 지하철 2, 4호선에서 동시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7일 새벽 5시30분께 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역과 혜화역, 그리고 성신여대역을 오가는 상ㆍ하행선 구간에서는 한성대 입구역에서 발생한 신호장애로 인해 지하철이 15분 이상 지연 운행됐다. 이에 따라 지하철의 연쇄ㆍ연착 사태가 빚어졌다.

서울 메트로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기기실에서 신호 장애가 발생하면서 수신호를 받아 운행하다보니 속도가 평소 시속 40km에서 25km로 떨어져 지연 운행되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신호 장애 원인은 파악 중이며 최선을 다해 복구 해 9시부터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8시 반께 지하철 2호선 서울대 입구 역에서도 지하철 운행이 멈춰 승객들이 모두 하차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관계자는 “지하철 출입문에 이물질이 껴서 이를 제거하기 위해 승객을 하차시켰다”며 “출근길 러시아워임을 고려해 승객들을 태우지 않은 채 운행하며 이물질을 제거했고, 사당역 부터 승객을 태워 운행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 4호선에 동시 다발적으로 난 사고로 인해 승객들의 불편이 컸다.지하철 4호선을 이용해 등교하는 박모(23ㆍ여ㆍ한성대 컴퓨터공학과 3)씨는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이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가 나는 것 같다. 왜 이렇게 자주 고장이 나는지 화가 난다. 오늘 1교시 수업인데 덕분에 지각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역서 만난 안모(31)씨는 “다른 회사원 보다 출근 시간이 빠른데 지하철이 지연 되면 너무 곤란하다. 차내 방송만 하지 말고 역안에서도 지연 관련 안내방송을 해 대체 수단이라도 찾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재현ㆍ황유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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