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유망 퀀트펀드 선택 요령은
뉴스종합| 2011-05-20 06:45
’퀀트 펀드’란 이름이 아직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겐 낯설지만 그 성과는 일반 주식형 펀드들을 앞도하고 있다. 그것도 시간에 따라 변동성이 크지 않고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퀀트 펀드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5월17일 종가 기준)은 17.4%로 코스피 상승률 10.8%보다 6.6%포인트 높다. 1년 수익률에선 퀀트 펀드가 33.7%, 코스피 24.0%, 3년 수익률에선 퀀트 펀드가 32.1%, 코스피가 11.4%로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더 벌어진다.

현재 국내 설정된 퀀트 펀드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교보악사코어셀렉션’으로 연초이후 수익률 18.67%, 1년 수익률 60.07%의 수익률을 올렸다.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중 수익률 상위 1%이내에 속하는 탁월한 성과다.

퀀트 전문가들은 좋은 펀드를 고르는 요령으로 단기, 중장기 수익률과 더불어 IR(Information Ratio; 정보비율)을 중요하게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성민 한국투신운용 인덱스운용팀장은 “수익률과 더불어서 정보비율, 즉 리스크를 얼마를 지불해서 얼마를 얻을 수 있는지를 함께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IR은 펀드정보 사이트인 ‘제로인 펀드닥터’(funddoctor.co.kr)나 ‘에프앤스펙트럼’(fnspectrum.com) 등을 통해 조회해 볼 수 있다.

보수(수수료) 측면에서 매니저가 운용하는 일반 액티브 펀드보다 저렴한 것도 퀀트 펀드 투자의 장점이다.

다만 지난해처럼 대세 상승장에서는 퀀트 펀드의 성과가 의심할 여지 없이 우수하지만, 단기적으로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변동성 장에서는 퀀트의 시장 대응이 매니저 펀드에 비해 다소 늦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손제성 하이자산운용 글로벌운용2팀장은 “퀀트 전략은 시장이 강세든 약세든 한 방향으로 갈때는 잘 맞아떨어지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사람이 운영하는 것보다 대응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방향성을 잡기 어렵다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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