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이마트ㆍ홈플러스, 美소고기 판매 재개
뉴스종합| 2011-05-20 07:58
이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들이 다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에 나서 주목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구제역이 한창일 때 미국산 소고기를 판매하다 여론의 된서리를 맞은 뒤 움추러들었던 미국산 소고기 마케팅이 다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가동되고 있다.

20일 이마트는 19일부터 미국산 ‘LA식 꽃갈비’를 100g에 1380원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광고전단에 “100% 초이스 등급만으로 삼겹살보다 싸다”고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이마트의 삼겹살 가격은 국산은 숯불구이용이 100g에 1800원 안팎이다.

홈플러스는 미국육류수출협회와 손잡고 미국산 소고기 브랜드인 ‘스터링실버’ 행사를 다음달 1일까지 실시한다. 스터링실버가 국내에 출시된 지 2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홈플러스 매장에서 행사기간 스터링실버 소고기를 사고 협회가 운영하는 소고기 정보 사이트(www.beefstory.co.kr)에 영수증에 있는 응모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홈플러스는 응모자 가운데 500명을 추첨해 5만원짜리 상품권을 줄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또 25일까지 스터링실버 등심을 100g에 1880원에 할인판매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스터링실버는 홈플러스에서 파는 미국산 소고기중 판매량이 가장 많다”며 “싼 가격에 미국산 고급 소고기를 살 수 있다는 점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형마트의 수입 소고기 판매 가운데 절반 정도가 호주산이고 미국산은 35% 정도를 차지한다.

미국산과 호주산 쇠고기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하자 롯데마트도 호주산 쇠고기로 응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가격도 100g당 1500원으로 1800원하는 미국산 쇠고기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 가격경쟁을 벌인다는게 롯데마트측 포석이다.

실제 롯데마트도 오는 25일까지 전점에서 호주산 쇠고기 특수 부위를 판매하는 ‘호주산 소고기 특수부위 모음전’을 진행한다. 행사기간동안 갈비살, 안창살, 토시살 등 특수부위를 45%가량 할인된 100g당 1500원에 판매한다. 토시살 등 특수부위는 소 한마리에서 10㎏ 미만만 생산된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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