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가 최근 순조로운 수주에 힘입어 긍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37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29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 역시 5.3% 증가한 3조500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은 드릴십과 같이 수익성이 좋은 고부가가치선 건조 비중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도 4월에만 2조원에 가까운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1조98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3.6%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의 올해(1~4월) 벌어들인 누적 매출은 8조2937억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4일 실적을 미리 공개한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매출도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8%와 79%가 증가한 3조517억원과 420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은 107.9%나 급증한 2387억원이나 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들이 최근 고부가가치선과 해양플랜트 등에 눈을 돌리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수주가 예정돼 있는 2~3분기는 1분기 보다 실적이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