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보, “이번주 중 영업정지 저축은행 매각 공고”
뉴스종합| 2011-05-23 09:17
예금보험공사가 이번 주 중 영업정지된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23일 예보 관계자는 “매각작업을 더 늦출 수 없어 이번 주 중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다만 점거 농성으로 실사가 중단된 부산저축은행이 포함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예보는 지난 주 부산지법에 낸 접근금지 가처분신청, 불법점거에 따른 퇴거명령 등과 관련된 첫 심리가 26일 열리는 만큼 법원의 결정을 일단 지켜본 후 점거 농성 중인 부산저축은행 공권력 투입 여부도 검토키로 했다.

지난 12일 낼 예정이었던 매각 공고는 부산저축은행 실사 지연으로 열흘 이상 미뤄졌다. 예보는 매각 작업이 늦어질수록 정상거래가 안 돼 저축은행 기존 고객의 피해가 커진다는 판단이다. 예보는 부산저축은행의 실사가 다시 시작되면 최대한 인력을 투입해 일정을 맞출 계획이다. 그러나 다음주 초 부산저축은행의 실사를 재개한다 해도 사실상 나머지 6개 저축은행과 매각 일정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매각 대상인 저축은행은 수도권에 지점이 있는 3곳(중앙부산, 대전, 전주)과 지방에만 지점이 있는 4곳(부산, 부산2, 보해,도민) 등이다. 저축은행 인수를 원하는 금융기관들은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히 수도권에 지점을 두고 있는 3곳 저축은행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 저축은행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저축은행을 섞어서 묶어서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번 주 중 매각 공고가 나면 10일 간 인수의향서를 받은 후 예비입찰자를 선정하고 본 입찰에 들어간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hi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