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집을 고를 때 배산임수 지형을 선호하고 명당 터로 손꼽는다. 그만큼 사람이 사는 곳, 삶터에 대한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중요시 했던 옛 선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요즘도 산, 골프장을 뒤로하고 강이나 하천 조망이 가능한 주택은 굳이 풍수지리를 거론하지 않아도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아파트를 짓더라도 산을 깎아내고 물길을 돌려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서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주거단지 아파트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수도권 대표 명당은 고양 삼송지구이다. 서울 은평뉴타운과 맞닿아 있는 이곳은 서삼릉, 서오릉 등 조선시대 왕과 왕비도 탐내던 자리. 북한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창릉천과 오금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명당 터다. 또 주변 한양CC, 뉴코리아CC 등도 넓게 자리해 초록이 펼쳐진 쾌적함 그 자체다. 

교통도 편리하다. 지하철 3호선이 지구 내를 관통해 삼송~종로까지 20여분, 강남까지 40분 안팎 거리이다. 게다가 추진되고 있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일산~강남구간 공사 완료시 연신내에서 환승이 가능하여 강남까지 20분대로 좁혀질 전망이다.

이곳에 분양 중인 ‘호반 베르디움’은 계약금 정액제(1000만원)로 적용하고 있다.‘우림필유 브로힐’은 계약금은 10%(5%씩 분납가능)이며 중도금 50%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고양삼송 아이파크는 계약금 5%에 중도금 이자후불제로 선착순으로 이사비용 1000만 원을 선 지급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에는 현대건설의 성복힐스테이트(2157가구)와 GS건설의 성복자이(1502가구), 현대산업개발의 성복아이파크(351가구)가 분양중이다. 이곳은 해발 528m의 광교산과 복원사업이 진행 중인 성복천이 흐른다. 더불어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두 신도시의 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교통도 좋다. 지난 2009년 7월 개통된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서수지IC와 바로 연결돼 고속도로를 이용한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남양주 퇴계원 일대도 명당 터로 손꼽힌다. 금호건설이 분양 중인 ‘新별내 퇴계원 어울림’ 아파트는 퇴뫼산을 비롯해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있고 앞으로는 왕숙천이 자리한 배산임수의 입지를 갖췄다. 주변지역도 개발이 한창이다. 택지지구와 뉴타운 개발로 각종 생활 기반 및 편의시설, 상업·공공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완전개통,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뻥 뚫리면서 서울 진입도 쉬워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21일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선 복선전철(퇴계원역)이 개통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한층 강화됐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