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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 이기택 위원장 인터뷰 “감동 교육 환경의 축제”
라이프| 2011-05-25 08:09
“반딧불축제는 반딧불이를 통해 대자연과 하나 되는 환경축제, 반딧불 빛으로 건강과 행복을 형상화한 감동축제, 그리고 잊혀 가는 전통문화를 재현한 교육축제로 기억될 것이다.”

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 이기택(61) 위원장은 하늘, 땅, 물이 때 묻지 않는 아름다운 무주의 대자연 품 속에서 반딧불이와 더불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볼 것을 권했다.

이 위원장은 무주에서 태어난 35년간 공무원 생활을 거쳐 무주군 기획실장으로 정년퇴직한 후 이번에 제전위원장을 맡았다. 그동안 다년간의 지자체 축제 기획과 행정 경험을 반딧불축제에 녹여내겠다는 구상이다.

이 위원장은 “반딧불축제로 인해 일 년 내내 무주에 관광객이 찾게 됐다”면서 “그래서인지 주민들도 반딧불축제에 적극 참여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축제 하이라이트인 반딧불이 신비 탐사가 잘 정비된 탐사로와 반딧불이 주요 서식지 사전 조사를 통해 관람 편의와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는 것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것도 반딧불축제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한다.

“반딧불축제는 점점 세계화되는 추세다. 주한 외교사절들도 즐겨 찾는다. 그분들이 반딧불축제를 한결같이 신기해한다.”

이 위원장은 무주반딧불축제를 해마다 보여주는 축제에서 즐기는 축제, 지역 소득을 창출하는 축제로 변화시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엇보다 환경지표곤충인 반딧불이를 통한 축제로 무주가 ‘깨끗한 고장’이라는 상징적 이미지가 생긴 게 가장 큰 소득임을 강조한다. 논밭에 농약을 치면서 지역마다 반딧불이도 서서히 없어져 갔다. 하지만 무주에는 아직 깨끗한 지역이 많아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반딧불축제는 환경과 사람이 중심에 서고, 지역 자원을 성장동력으로 삼은 지역 축제의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많은 분이 무주에 오셔서 신비로운 반딧불이와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빛, 그리고 조화로운 남대천의 불빛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시를 떠나 ‘반딧불이의 고장’ 무주에서 자연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마음이 아름다워질 것 같았다.

무주=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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