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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청바지 브랜드 ‘BUCKAROO’ 코스피 시장 상장한다
뉴스종합| 2011-05-26 14:48
엠케이트렌드라는 의류업체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다.

엠케이트렌드는 ‘TBJ’, ‘AnDew’, ‘BUCKAROO’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다.

지난 2008년 1598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27억원에 불과했지만 2009년 1751억원에 77억, 2010년에는 2114억원에 121억원을 올렸다.

지난 1분기에는 1분기 사상 최대치인 598억원 매출액에 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BUCKAROO 브랜드가 최근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TBJ는 꾸준한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의류 업체지만, 직접 생산공장을 갖고 있지 않고 국내에서 디자인은 물론 기획, 마케팅만 진행하고 전체적인 생산은 외주를 맡기는 구조로 돼 있다.

국내 주요 채널의 상당수는 백화점을 통해 이뤄진다. 다만 최근 아웃렛, 쇼핑몰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

백화점 유통 채널이 대부분이라 영업 마진은 그리 높지 않다.

차 떼고, 포 떼고 나면 영업이익률이 5% 안팎에서 결정된다.

실제 지난 2006년도 이후 영업이익률 추이는 들쑥날쑥하다.

2006년 이후 2010년까지 영업이익률은 7.7%, 5.7%, 1.7%, 4.3%, 5.7% 등이었다.

김상택 엠케이트렌드 사장은 “기본적으로 영업이익률은 5% 선에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화점 유통 채널을 활용하고 있어 매출액 대비 약 35% 안팎의 마진을 떼어 줘야 하는 상황이라 이익률이 순간적으로 높아지기는 한계가 있다.

엠케이트렌드의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여기에 신규 런칭하는 ‘NBA’라는 브랜드도 고민이다.

일단 엠케이트렌드는 오는 8월부터 NBA라는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런칭한다.

쉽게 말해 미국 프로농구의 브랜드 NBA를 국내 시장에서 의류 등으로 만들어 런칭하겠다는 것이다.

엠케이트렌드는 올 해 40억원, 오는 2012년 350억원, 2013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엠케이트렌드가 갖고 있는 것은 국내 판권에 불과하고, 최근 국내 시장에 NBA에 대한 스포츠 로얄티가 떨어진 상황에서 향후 계획했던 매출 계획이 제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다.

현재 국내에서는 프리미어리그나 국내 야구 등의 인기가 훨씬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의류업체 특유의 재고 부담도 문제다.

엠케이트렌드는 현재 전체 출고 의류의 약 30%가 재고 부담으로 돌아온다. 재고가 쌓여 향후 악성 재고로 변하게 되면 브랜드를 훼손하기도 한다.

또 최근 주춤하기는 하지만, 전체 엠케이트렌드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면(綿)가격 급등을 제대로 제품 가격에 전가시키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김 사장은 “일정 부분 가격을 제품에 전가시키는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엠케이트렌드의 3대 브랜드인 ‘TBJ’, ‘AnDew’, ‘BUCKAROO’ 등의 고객층이 겹쳐 있다는 부분도 향후 해결해야할 과제다.

한편 엠케이트렌드의 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원~1만 1000원 사이다. 모두 240만주를 공모하고 다음달 1, 2일 이틀동안 수요예측을 한 뒤 8, 9일 청약을 받아 다음달 21일께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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