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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도서관’ 서 미래 키운다
뉴스종합| 2011-05-27 11:10
곳곳 소도서관 개관 접근성 높여

책 읽으며 쉬는 복합공간 마련

                                      2014년까지 37곳 추가 확충도


서울 관악구에는 다양한 도서관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 누구나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작지만 실속 있는 관악구 도서관은 동네 사랑방에 가깝다. 체력단련실,옥상정원,휴게실 등을 마련해 주민 복합공간으로 변신한 것.

현재 관악구에는 구립도서관 4곳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접근성 때문에 대다수 주민이 자주 이용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10분 거리의 작은 도서관’이다.

최근에는 관악산 도시자연공원 입구에 시를 전문으로 하는 도서관을 개관했다. 이 시 도서관은 10평 규모인 관악산 매표소를 새로 단장한 도서관으로 향가와 가사, 시조, 민요ㆍ속요, 동요, 한시, 현대시 등 한국시와 중국 일본 영미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외국시를 담은 책 4000여권이 비치돼 있다.

▶도서관 수 확대=낙성대동 관악구민체육센터 복도에 작은도서관 ‘책 쉼터’를 마련해 부모와 함께 체육센터를 찾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부모가 운동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책을 읽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행운동의 신창문화복지센터는 경로당, CCTV 통합관제센터 등의 복합시설로 일부 공간을 ‘책이랑 놀이랑 도서관’을 설치하고, 조원동 청사를 신축하면서 ‘조원도서관’도 새로 마련했다.

또 낙성대공원에 컨테이너형 ‘낙성대도서관’과 대학동 관악산 입구 옛 매표소 건물을 리모델링한 ‘만남의 도서관’을 이달 중 설치하고, 하반기 중에는 구청사 1층에 ‘북 카페’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이미 각 동마다 설치돼 있는 새마을문고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경로당에도 작은 도서관을 설치하는 등 최소의 비용으로 2014년까지 37개소의 도서관을 확충 할 계획이다.

▶유비쿼터스 도서관 조성=서울 관악구는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도서관 47개소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상호대차시스템·모바일도서관시스템·통합도서관 홈페이지를 구축하며, 무인도서 대출·반납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유비쿼터스 도서관을 조성하여 장소에 상관없이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제1단계로 지난 2일 관내 7개소의 도서관 홈페이지와 24만권의 장서를 하나로 통합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이용하고, 상호대차 서비스인 ‘책나래’ 서비스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도서검색 및 대출 예약 등이 가능하다.

▶독서문화 진흥사업=지역사회의 문화복지 향상과 주민의 일상생활에 독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참여형 독서문화 진흥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영ㆍ유아의 책 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북 스타트’, 살아있는 책(사람)과의 만남 ‘Living Library’, 책과 예술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 ‘Book Festival’, 인생의 경험을 책으로 엮는 ‘어르신 자서전 제작지원’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안내책자 발간 주민편의 높여=기존에 운영중인 구립도서관의 운영을 활성화 하기 위해 도서구입 등 운영비 지원과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며, 관내 도서관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도서관 종합 안내책자를 발간 예정이다. 지역 내에 설치된 사립도서관과 각급 학교의 도서관 운영을 지원해 일반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을 유도한다. 2012년에는 관악문화관ㆍ도서관에 일자리, 놀이, 학습, 정보서비스 등이 종합적으로 제공되는 복합 문화공간도 설치할 계획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당장 내일이 아니라 10년 후에 성과가 나타난다 할지라도 관악구의 미래를 위해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도서관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혜진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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