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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도 항복한 세계 최고 뚱보...어떻길래?
뉴스종합| 2011-05-27 16:52
27일 중국의 일간 광저우일보(广州日报)는 중국 총칭시(重庆)시 따주(大足)현에 사는 량용(梁用)이라는 이름의 한 뚱뚱한 남자를 소개했다. 눈에 띄는 ’몸매’ 덕분에 그의 노점에는 항상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런 인기가 달갑지 않다. 살을 빼기 위해 전국 방방곳곳의 명의를 찾아 다녔지만, 번번이 다이어트에 실패했다.

량용의 몸은 일반인보다 4배 가량 무거운 까닭에 병원비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의 몸무게는 자그마치 207.5kg. 허리둘레 175cm, 가슴둘레 190cm, 엉덩이둘레 170cm의 어마어마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몸무게 5kg, 1살 때 15kg ,8살 때 70kg로 남다른 발육 상태를 보였다. 살을 빼기 위해 침도 맞아보고, 안마도 받고, 중국 의학도 동원했다. 하다 못해 민간 요법으로 회충도 먹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다.


량용은 모든 희망을 버리려던 무렵, 광저우의 한 병원이 살을 빼는 분야로 최고라는 걸 듣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곳을 찾았다. 병원은 그를 위해 특수 침대, 의자, 양변기, 혈압계를 제공하고 진료비 또한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그의 진료는 순탄치 만은 않았다. 그의 뚱뚱한 몸에는 초음파도 소용이 없었고, 70cm 가량을 통과하는 CT 촬영 또한 불가능 했다. 결국 병원은 다른 치료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딸을 보면 가장 행복하다는 량용. 그는 가족은 물론 친인척 중에도 자신만큼 뚱뚱한 사람은 없기 때문에 유전적인 문제도 아닌데 왜 이렇게 거구가 됐는 지 알 수 없다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그는 2007년 중국 제일의 뚱뚱보로 세계 기네스 신기록에도 등록돼 있다.

김민수 인턴기자/minsoo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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