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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소설’ 쓰다 담임에게 혼난 초등생 자살
뉴스종합| 2011-06-01 11:58
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불건전한 내용이 담긴 글짓기를 했다가 선생님께 야단을 맞고 이를 비관해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광저우일보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광둥성 후이저우시의 12세의 샤오정(가명·男)은 얼마 전 연습장에 자신이 직접 쓴 소설이 학급에 유출돼 주목을 받았다.

이 소년이 쓴 소설에는 성인 소설에서나 볼 법한 자극적인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었고, 학급 친구들에 의해 소문이 퍼져나갔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담임선생님이 연습장을 압수한 뒤 불건전한 내용의 글을 쓴 것을 꾸짖었고, 곧장 부모에게도 이를 알렸다.

이를 알게 된 샤오정은 지난 30일, 자신의 학교 건물 5층에서 몸을 던져 현장에서 즉사했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샤오정이 선생님에게 받은 꾸지람에 수치심을 느낀데다, 부모에게 또 혼이 날 것이 두려워 몸을 던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경찰은 “소년이 자신이 쓴 이야기에 불건전한 내용이 있다는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질까봐 두려워한 것 같다”며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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