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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것도 투자”…세계 경제 둔화 우려
뉴스종합| 2011-06-02 08:56
오늘은 전일 약보합 마감한 국내 증시가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조정과 이로 인한 뉴욕증시 급락 등의 악재를 얼마나 견뎌낼 수 있는 지 내성력을 시험하는 날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2% 넘게 급락했다.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된 데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22%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8%, 나스닥지수는 2.33%씩 각각 떨어졌다.

2일 코스피 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소폭 하락이 전망되고 있다. 1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도로 인한 프로그램 매물로 전일보다 1.13포인트(0.05%) 내린 2,141.34 포인트로 마감한 코스피 지수가 2100선의 지지력을 시험하게 될 것이란 얘기다.

6월에는 이렇게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때는 보다 신중한 투자 접근과 세밀한 투자 전략이 더욱 요구된다.

박정우 SK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이런 변동성 국면에서 매매를 반대로 하는 게 가장 위험하다”며 “2050선 부근이 되면 기존 자동차, 정유, 화학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적인 측면을 배제하고 수급만을 감안한 6월 증시의 투자전략은 선점과 차별화”라며 “향후 국내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선점이, 그 자금이 지난 2년간 시장을 두도했던 자문사 중심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차별화를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화학, 정유 외에 랩 상품에서 편입이 가능한 규모로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즉 2분기 실적 호전주, 중국과 일본의 전력난과 관련된 수혜주, 선별적인 중형주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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