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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나체 쫑즈’ 뭐길래...
뉴스종합| 2011-06-02 14:53
중국의 명절인 단오에 즐겨먹는 ‘쫑즈’라는 음식이 최근 ‘나체 쫑즈’로 변질돼 중국인들이 술렁이고 있다.

음력 5월 5일은 중국의 명절 단오로, 매년 단오절이 되면 중국인들은 쫑즈(粽子)라는 음식을 먹는다. 이는 초나라 말기의 시인 굴원(屈原)이 여러 차례 간신의 모함을 받아 강에 몸을 던져 죽자, 주민들이 이를 슬퍼하며 그의 시신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물고기 밥으로 대나무 잎에 음식을 싸서 강물에 던진 것에서 유래됐다.

최근 중국에서는 단오절 연휴를 앞두고 후난(湖南)성에서 ‘나체 쫑즈’가 나타나 누리꾼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심천TV (深圳卫视)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长沙)의 식당에서 여성에게 쫑즈로 만든 옷을 입히고, 이를 직접 시식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식당은 쫑즈로 만든 드레스와 비키니를 여성들에게 입히고, 관객들에게 몸에 붙어 있는 쫑즈를 직접 시식케 해 누리꾼들로부터 심한 질타를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중국 고유의 전통음식을 옳지 못하게 홍보를 한다는 건 나라의 위상을 깎아 내리는 것과 다름 없다” “여성을 상품화 해서 돈을 버는 파렴치 한 놈”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양대학교 왕푸신 교수는 이번 행사가 일본에서 건너 온 나체 스시(생선회)를 상술로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일시적인 관심 때문에 반감을 품은 중국인들에겐 역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 인턴기자/minsoo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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