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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환율 변동성 여전히 크다
뉴스종합| 2011-06-03 11:19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변동성이 G20(주요 20개국) 국가 중 일곱 번째로 높았다.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순위(4위)보다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변동 폭이 커 외환 시장의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의 변동성은 0.41%로, 지난해(0.60%)보다 다소 낮아졌다. ‘환율 변동성’은 해당 기간에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을 평균한 수치다. 환율 변동성이 크면 대체로 수출이 감소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정학적 위험 요소가 부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주요국과 비교해 원화 환율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파생거래 이익 증가, 은행의 수익 획득 기회가 커지면서 외환 거래가 활성화되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원화보다 변동성이 큰 국가 통화로는 남아공 랜드화가 1위였으며, 호주 달러화, 터키 리라, 유로화, 브라질 레알화, 일본 엔화가 그 뒤를 이었다. 엔화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위에서 6위로 수직 상승했고, 유로화는 다시 부각된 재정위기 문제로 지난해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신창훈 기자/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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