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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나선 시리아 정부군...수만명 주민들 피난행렬
뉴스종합| 2011-06-08 11:16
시리아 정부군이 7일(현지시간) 탱크를 이끌고 터키 국경 부근인 지스르 알 수그르 지역으로 향하면서 추가적인 유혈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현지의 반정부 활동가는 주민이 정부군이 시리아 북부 알레포와 해안도시 라타키아에서 북동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스르 알 수구르 지역에 사는 수만명의 주민 대부분은 보복 진압에 대한 두려움으로 도시를 떠나 터키 국경 인근 마을로 피난에 나서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전날 지스르 알 수구르 지역에서 군경 120명이 무장괴한의 매복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발표하면서 확고한 보복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알려진 것과는 달리 시위대 진압을 명령받은 군경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나면서 이 같은 발생한 것이라는 주민의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리아 인권단체 사와시아는 살해된 120명의 대부분이 민간인이거나 시위 진압을 거부한 군인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아 사태가 이처럼 악화 조짐을 보이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도 강화되고 있다.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전날 반정부 시위를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시리아 정부 규탄 결의안 표결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도 이날 영국 의회에 출석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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