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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콤·클루넷…‘구름’ 테마株가 뜬다
뉴스종합| 2011-06-09 11:23
CDN 개발·컴퓨팅기술 보유

코스닥 주가 연일 급등세

SK C&C 수혜 전망속

LG유플러스 등도 관심

N스크린 플랫폼 기술 갖춘

모바일리더도 관심株 부상





미국 애플이 아이클라우드(iCloud)를 선보이면서, 국내에서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SK C&C, LG유플러스와 LG CNS 등과 나우콤, 클루넷, 모바일리더 등이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 PC나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를 직접 처리하지 않고, 고성능 서버를 바탕으로 한 웹(Web)이나 모바일 웹상에 음악, 동영상 등 사용자의 데이터를 올려놓고 어느 때라도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인 KT, SKT 등이 이미 클라우딩 서비스를 시작한 지 오래다.

현대증권은 SK C&C가 국방부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범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서버를 공급해 향후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평가했다.

LG, LG유플러스, LG CNS 등이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에 있어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지난 8일 애플 사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본격 진출 외신에 국내 코스닥 시장에서는 나우콤, 클루넷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9일에도 나우콤, 클루넷은 급등세다.

나우콤은 대용량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ㆍContents Delivery Networks)업체다. 지난 8일에는 온라인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업체인 픽토소프트에 클라우드 컴퓨팅과 CDN을 융합한 ‘클라우드 CDN’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나우콤은 지난 1분기 CDN 서비스를 통해 약 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0년에는 약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클루넷의 클라우딩 시장에서 상당히 유명하다. 이 회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지난 2010년 가트너가 뽑은 톱(TOP) 10 전략기술 1위에 뽑힐 정도다. 다만 실적이 좋지 않아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클루넷은 CDN 등의 서비스로 지난 2010년 1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09년 대비 46%가량 줄어든 수치다. 1분기에도 1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여기에 소송, 감자 등의 악재도 있다.

국내 증시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모바일리더 역시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업체다. 국내 휴대전화 동기화(Sync) 시장의 1위 업체로, 최근 클라우딩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국내 이동통신사의 클라우딩 시스템 구축에 ‘모바일리더’의 기술력은 항상 포함된다. 모바일리더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필수적인 N스크린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클라우딩 시장이 확대되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미 포털업체, 이동통신사 등 국내 대기업들이 시작하고 있지만, 직접적 수혜는 없다. 사용자들이 돈을 내야 수익이 나는데 ‘무료’인 현 상황에서는 자원봉사 수준이다. 따라서 애플의 아이클라우드가 이 시장을 얼마나 수익성 있게 만들어갈지가 주요한 투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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