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중공업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이날 전거래일보다 1만5000원(3.22%) 하락한 45만1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차츰 낙폭을 줄여 오전 9시40분 현재, 전일보다 1만2000원(2.58%) 내린 4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 종가 기준 51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를 끌어내린 건 하이닉스반도체였다. 하이닉스 채권단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측에 양측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8일 현대중공업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와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지만, 시장에선 완전히 부정한 것은 아니란 점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옛 현대정유)를 인수한 현대중공업이 영토 회복을 위해 하이닉스(옛 현대전자) 인수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