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6위 최경주부터, 행운의 출전권 획득한 김대현까지….’
오는 17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미 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에 한국남자골프 사상 최대인 11명이 출전한다. 올 마스터스 대회에 8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출전해 화제가 됐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3명이 더 많은 11명이 출전자격을 얻었다.
현 세계랭킹 16위로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는 최경주(SK텔레콤)는 지난달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가볍게 출전권을 따냈고, 양용은(KB금융)은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김경태(신한금융)는 2010 일본상금왕 자격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인 앤서니 김은 지난해 상금랭킹 30위 이내 입상으로, 케빈 나는 지난해 페덱스컵 최종전 진출로 역시 US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2010 US아마선수권 준우승자인 데이비드 정(한국명 정유진) 꿈의 무대에 선다.
노승열(타이틀리스트)과 강성훈(신한금융)은 미국 지역예선을 통과했고, 김도훈(넥슨)과 배상문(우리투자)은 일본 지역예선을 통과했다.
국내 최고의 장타자 김대현(하이트)은 극적으로 US오픈행 막차를 탔다. 김대현은 일본 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유럽 예선 통과선수 중 출전을 포기한 선수가 나오자 USGA(미국골프협회)로부터 출전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지난해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우승을 차지했던 US오픈은 올해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스레셔널CC에서 열린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