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신지애 노보기 6언더로 공동 2위...재미교포 민디 김 8언더 깜짝 선두
엔터테인먼트| 2011-06-10 10:00
재미교포 민디 김(22)과 ‘파이널퀸’ 신지애(23)가 LPGA투어 스테이트팜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민디 김은 10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 크리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를 9개 잡아내고 보기는 1개만 범해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단독선두가 됐다. 민디 김은 2번홀부터 6번홀까지 5연속 줄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고, 전후반 각각 4타씩 줄였다. 드라이버샷 14개중 12개를 페어웨이에 떨궜고, 아이언샷도 18홀중 단 2개만 그린을 놓쳤을 만큼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민디 김은 서울에서 태어나 주니어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가2008년 LPGA 2부 투어에서 3승을 하며 풀시드를 따냈다. 2009년부터 1부에서 뛴 올해 3년차. 데뷔 첫해와 지난해를 통틀어 톱10에 단 한번 밖에 오르지 못했으나, 올해는 6개 대회에서 3번이나 톱10에 오르며 안정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선수들의 간판격인 신지애도 깔끔한 플레이로 공동 2위로 나서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신지애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6타를 쳐 사라 켐프(호주)와 함께 선두에 2타차 공동 2위가 됐다. 신지애는 ‘초크라인’이라는 별명답게, 드라이버샷 14개중 13개를 페어웨이에, 어프로치샷 18개중 16개를 그린에 명중시켰다. 올시즌 LPGA투어에서 준우승만 2번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신지애로서는 시즌 첫승이자, 한국선수들의 첫승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밖에 박세리, 박희영, 지은희 배경은 등이 3언더파 공동 18위에 랭크됐고, 최나연 김인경 서희경 김미현이 2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미셸위는 무려 294야드의 장타를 날리며 티샷과 아이언샷 모두 잘 구사했으나, 퍼트를 무려 33개나 하는 바람에 이븐파(공동 70위)에 그쳤다. 미셸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퍼트가 형편없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대만의 청야니와, 지난주 신지애를 제치고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브리타니 린시컴이 5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