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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 SOFA 합동위 회의 개최..고엽제 관련 SOFA 개정 필요성 제기
뉴스종합| 2011-06-14 10:27
한미 양국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제188차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회의를 열고 경북 칠곡군 미군기지 ‘캠프 캐럴’의 고엽제 매몰 의혹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한미 공동조사단의 조사 현황을 청취하고 고엽제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미군기지의 고엽제 매물 의혹과 관련해 최근 SOFA 환경조항을 개정해야 한다는 국내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일부 조항의 개정 필요성을 미국측에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장기적으로 SOFA의 규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개정 필요성을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당국자는 “오늘 회의에서 협정 개정과 관련해 합의를 보거나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자제했다.

고엽제 매몰 관련 조사 이외에도 한미 양국은 용산 미군기지 이전 사업, 군산공항 공동사용 등의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엔 우리 측에서 김형진 외교부 북미국장, SOFA 환경분과위원장인 이호중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 등 외교부, 환경부, 국방부, 국토해양부 관계자 14명이 회의에 참석하고 미국 측에서는 제프리 레밍턴 주한미군 부사령관을 비롯해 군 및 대사관 관계자 등 11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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