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스타 인수 자체가 무효”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자체 입수한 론스타 주가조작 사건의 공판기록 등을 근거로 “네덜란드계 투자은행인 ABN암로가 1억 달러(지분 4.18%), 퀘벡 연기금이 2억4천만 달러(10.03%), 스탠퍼드 대학기금이 3천만 달러(1.26%)를 각각 외환은행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감위의 2003년 심사는 다른 투자자를 배제한 채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취득만을 승인한 것이기 때문에 론스타 이외에 다른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외환은행을 인수했다면 승인조건 자체에 심각한 하자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론스타는 당시 이 부분에 대해 공시도, 서류 제출도 하지 않았다”며 은폐의혹을 제기하고 “론스타는 애초 외환은행 대주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당시 법률을 검토해 봐야 결론을 내릴 수 있을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 심사 과정에서 론스타의 특수관계인 34개사가 누락됐다는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누락 여부에 대해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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