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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컴포넌트 무반사 코팅필름, 주가 리레이팅 이끈다
생생코스닥| 2011-06-15 08:37
아이컴포넌트(059100)가 신규 사업으로 진행했던 무반사(AR) 코팅 필름이 빠르면 오는 3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하며 회사 이익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양국 아이컴포넌트 사장은 15일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헤럴드 생생코스닥과 가진 인터뷰에서 “먼저 의료나 항공 모니터 등 특수용 모니터에 AR 코팅 필름을 적용하는 것을 고객사와 협의중이다. 하반기 중 5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데, 스마트 기기 관련 매출이 더해진다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AR코팅필림은 야외에서 햇빛이 많이 비칠 때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보려고 하면 반사가 심해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전시를 했더니 호응이 좋아 현재 고객사들이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AR코팅 필름은 스마트 기기든 모니터든 모두 개념의 윈도우에는 다 사용할 수 있다. 작게는 스마트폰 액정에 반사 방지 필름을 하나 붙이는 것을 비롯해 미술관이나 갤러리 용도로도 생각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일단 특수 디스플레이에 먼저 적용하는 B2B(기업간) 영업에 집중하겠지만, 향후 B2C(일반소매판매) 영업으로 접근할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지문 방지를 위해 스마트폰에 붙이는 필름만 해도 하나에 2만5000~3만원 안팎에 달한다. 테블릿PC의 보급이 늘고 있어 지문방지 뿐 아니라 무반사 필름시장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김 사장은 “지금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에 적용할 수 있는 상태지만 지문 등 얼룩을 방지하는 안티 핑거(AF) 기능까지 갖추기 위해 연구개발중이다. 이미 테스트에 들어갔기 때문에 한달 내로 공정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작년말 아이컴포넌트의 자본총계는 210억원, 연간 순이익은 32억원 가량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작년말 실적 기준 PBR 2.1배, PER 13.7배 정도다. 주력인 광학필름 사업전망이 나쁘지 않은 만큼 AR필름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매출과 함께 이익규모가 늘어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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