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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로 6년 만에 성폭행범 검거
뉴스종합| 2011-06-16 14:53
수차례에 걸쳐 혼자 사는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범인이 DNA수사로 6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다세대 주택만 골라 침입해 혼자 사는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강도짓을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택시기사 A(36)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5년 4월 강북구 번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들어가 혼자 있던 고교생 B(당시 15세)양을 성폭행하는 등 2004-2005년 세 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3명을 성폭행하고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강북구 미아동에서 발생한 노파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중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전과자 약 50명의 DNA를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해 A씨의 유전자가 미제 성폭행사건에서 검출된 유전자와 일치한다고 통보받았다.

경찰은 이제까지 밝혀진 3명의 피해자 이외에도 성폭행을 당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DNA법 시행 이후로 해당 수사기법을 통해 많은 피의자들이 검거되고 있다”며 “감정인력이 확충되면 좀더 빠르게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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