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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전기공업 “공모자금 100% 시설투자…안정에서 성장으로”
생생코스닥| 2011-06-16 14:16
국내 선박조명 1위 기업인 대양전기공업(대표 서영우)이 내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인력과 시설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2015년까지 회사 규모를 현재보다 배 이상 키우겠다는 비전을 16일 밝혔다.

서영우 대양전기공업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안정성 위주로 경영했지만, 이제 성장으로 가야할 시기가 온 것 같다. IPO를 통해 현재 매출액 1000억원 수준에서 2015년까지 2000억원의 규모 회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상장 자금의 활용계획에 대해서는 “공모자금은 100% 시설 투자 활용하려고 한다. 본사가 있는부산 사하구 신평동 이외에 녹산동 제2공장을 다음달 착공에 들어간다. 송도 MEMS(초소형 시스템 및 초소형 기계) 양산 설비 증설에도 사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1977년 설립된 대양전기공업은 조선ㆍ해양 기자재용 조명등기구 및 전자시스템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 선박조명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66.5%를 차지하고 있다.

이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방위산업, 철도차량, 육상용 조명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성장해 왔다. 현재 세계 조선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STX 등 업계 상위 조선사들을 주요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다.

대양전기공업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은 각각 874억, 123억, 99억원이다. 지난해 조선 경기 침체로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해양플랜트 중심의 국내 조선사 매출 확대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서 대표는 “최근 국내 대형 조선 3사의 해양 플랜트 관련 수주가 급증하고 있어, 앞으로도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선박용 조명뿐만 아니라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조명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양전기공업의 총 공모주식수는 285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8200원~1만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34~28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6월 21~22일 수요예측, 28~29일 청약을 거쳐 7월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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