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빚갚을 돈 없으면 목에 건 목걸이라도 내놔!”조폭 검거
뉴스종합| 2011-06-16 16:05
불법게임장을 운영하며 빌려준 돈을 갚지 않은 사람을 찾아가 협박하고 금품을 빼앗은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16일 불법으로 성인오락실 및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수배된 구로동파 관리대상조직폭력배 K모(39)와 C모(43)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구로동파 관리대상 조직폭력배로서 도박자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직원들과 함께 2005년 서울 양천구 화곡동의 한 예식장을 찾아가 피해자 L씨를 협박하고 목에 걸고 있던 300만 원 상당의 목걸이 등 총 8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K씨와 공조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불법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망을 피해 지난해 11월부터 도피 생활을 해오던 K씨를 잠복수사끝에 지난 13일 일산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붙잡았고, C씨 역시 다음 날 목동 오피스텔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들 구로식구파 조직원 가운데 18명을 구속하고 60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19명 미검자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올 3월 20일까지 5개월 동안 붙잡힌 인원은 총 78명이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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