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이광원 삼화저축銀 대표, “불법대출 지시한 적 없다”
뉴스종합| 2011-06-16 16:49
이광원(48) 전 삼화저축은행 대표가 불법대출에 관여한 사실을 부인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8부(김시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신삼길(53) 회장 등 삼화저축은행 비리사건 피고인 3명의 공판기일에서 이 대표의 변호인은 “일부 대출에 문제가 있으나 이는 부실로 인한 추가피해를 막기 위한 대출이었고, 나머지 대출 건도 여신심사위원회의 의견서를 신뢰하고 결제한 것일 뿐 범죄의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은 “심지어 피고인은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금지로 신 회장에게 대출을 못해줘 제일저축은행에 대출을 안내해주면서 49억에 대한 연대보증을 서서 지난 1월 10일 해당채무에 대한 민사소송까지 들어온 상태”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대손충당금을 과소 계상해 실제로는 자기자본금이 -94억여원(자본잠식 상태)인데도 마치 452억여원인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재무제표를 작성ㆍ공시한 혐의와 신 회장으로부터 대출을 지시받고 여신심사위원들에게 대출을 승인토록 해 728억여원을 불법 대출해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신 회장 또한 지난달 30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부실대출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한편, 신 회장은 14일 변호인을 통해 한나라당 전 대표의 동생 박지만 씨와는 단순친분관계이고,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의 식사도 우연한 만남이었다고 주장하며 정관계 구명로비 의혹을 부인하기도 했다.

<오연주 기자 @juhalo13>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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