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술값 200원만” 구걸 노숙자 흉기에 찔려
뉴스종합| 2011-06-17 11:25
○…부족한 술값 200원을 달라던 노숙인이 흉기에 찔려 크게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범인은 달아났으며 경찰은 달아난 범인을 쫓고 있다.

1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께 서울역 지하차도에서 노숙하던 정모(38ㆍ무직) 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다. 정 씨는 곧바로 강북삼성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혈액투석 치료를 받았으며 왼쪽 옆구리 부위에 3㎝가량 봉합 수술을 받았다. 현재 정 씨의 생명에 지장이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 씨가 “지나가던 사람에게 ‘술값이 부족하니 200원만 달라’고 부탁했다 싸우게 됐고 언성이 높아지다 갑자기 무언가를 꺼내 찌르고 달아났다”고 진술한 점을 미루어 피의자가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사건 발생 지점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서울역 지하차도 출입구와 주변 상가에 설치된 CCTV를 토대로 범인의 인상착의와 동선을 파악 중이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향우회 도중 폭죽으로 불낸 50代 입건

○…부산 서부경찰서는 17일 향우회 행사 도중 설치한 폭죽이 터져 체육관 천장에 불을 낸 혐의(실화)로 이벤트 업자 김모(5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5월 15일 오전 11시께 부산 서구 서대신동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경남 거창향우회 행사 무대에 특수효과를 위해 설치한 폭죽이 터지면서 압축 스티로폼 재질인 천장에 옮겨붙어 9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혐의다.

체육관 천장에 붙은 불은 10여분 만에 꺼져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정치인을 포함한 향우회 회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체육관에는 거창 출신인 한나라당 김태호, 신성범, 이종혁 의원과 군수, 구청장 등 700여명이 모여 있었다.

경찰은 김 씨가 지난해 7월 부산 기장군의 한 부두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설치한 폭죽 불발탄을 훔쳐 향우회 행사에서 사용한 것을 밝혀내고 김 씨를 절도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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