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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마약 밀수 급증"
뉴스종합| 2011-06-17 13:49
마약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당국이 직접 나서 대책 마련에 한창이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마약류 밀수 적발실적은 51건, 12.9kg에 달한다. 이는 시가 363억원 상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중량은 3.4배, 금액은 6배 늘었다.

특히 메스암페타민(히로뽕) 밀수가 급증해 올해 들어 넉달 동안 히로뽕 물량이 9.9kg, 무려 33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 압수됐다. 지난해 전체 히로뽕 압수량인 7.5kg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 1kg 이상 대형 마약밀수 적발 건수도 급증해 지난해 1건, 2kg에서 올해는 6건, 11.7kg으로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최근 10년래 최대 규모의 마약 밀수가 적발됐다”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후 중국 정부의 강력한 마약단속으로 중국산 히로뽕 밀수는 줄어든 반면 아프리카 및 캐나다산 히로뽕 밀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이후 주춤하던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내국인 마약 운반책 포섭도 최근 재개되고 있다. 최근 인천공항세관은 서아프리카 조직에 포섭돼 말리에서 히로뽕 3kg을 밀반입하려던 한국인 여대생 1명을 검거했다.

관세청은 마약 밀수 근절을 위해 서아프리카 등 우범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 및화물에 대해 마약탐지기와 탐지견 등을 동원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검찰, 경찰, 미국 마약단속청(DEA) 등과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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