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배산임수 명당 터에 자리잡은 아파트는 어디?
부동산| 2011-06-19 08:48
서울 압구정, 성북동, 한남동, 용산 등의 공통점은 뭘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촌(富村)인데다 대부분 풍수지리상 ‘길지(吉地)’로 꼽히는 땅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명당으로 꼽히는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은 재물ㆍ성공ㆍ건강운을 북돋아주는 기운이 흘러넘친다는 측면에서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다. 정치ㆍ경제계 인사들이 주택매입시 풍수지리를 꼼꼼히 따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명당집터는 인근에 산을 낀 친환경 주거지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주거만족도도 높다.

최근 자연과 조화를 이룬 명당터 아파트 신규분양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에서는 울트라건설이 서초구 우면동 서초지구 A1블록에서 101~165㎡ 550가구를 이달 중 분양한다. 우면산이 인접해 있는 데다 조망권도 뛰어나다. 이 단지는 보금자리주택 내 첫 민간분양 아파트다. 서울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하나로 마트, 서울교육문화회관, 예술의 전당 등도 가깝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는 우림건설(99~114㎡ 455가구), 호반건설(84~109 353가구), 현대산업개발(100~116 610가구) 등이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이 곳은 서삼릉, 서오릉 등 조선시대 왕과 왕비도 탐냈던 자리로 북한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창릉천과 오금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명당터다. 또 주변 한양CC, 뉴코리아CC 등도 넓게 자리해 있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가깝다.

코오롱건설은 대구 수성구 파동에서 59~114㎡ 832가구 가운데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곳은 ‘일파이무’로 대구 최고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신천과 수성못, 앞산과 법니산으로 이어져 조망권도 뛰어나다. 강변의 산책로와 운동로를 통한 생활체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한화건설이 대전 유성구 지족동 노은지구 내에서 분양 중인 ‘노은 한화 꿈에그린( 84~125㎡ 1885가구)’도 배산임수 지형을 갖춘 단지로 거론된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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