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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6언더 단독 2위...김경태도 3언더 단독 9위 선전
엔터테인먼트| 2011-06-19 09:53
‘바람의 아들’ 양용은(39ㆍKB금융)이 3일 내내 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2위를 지켜 US오픈 최종라운드에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양용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1ㆍ757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양용은은 US오픈 54홀 최소타 기록을 세운 선두 로리 매킬로이(14언더파 199타)에 8타 뒤졌지만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첫날 공동 2위에 오른 뒤 “남은 3일간 내내 언더파를 치겠다”고 선언했던 양용은은 첫날 3언더에 이어 2라운드 2언더, 3라운드 1언더로 언더파 행진을 이어갔다. 3일 연속 언더파를 친 선수는 매킬로이와 양용은, 로버트 개리거스 등 단 3명 뿐이다.

1,2라운드에서 신들린 듯한 퍼트 감각을 과시했던 양용은은 이날 지독할 만큼 퍼트가 안떨어져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양용은은 이후 11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다 14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한 뒤, 16번홀(파5)에서 이글찬스를 아깝게 놓치며 버디를 추가해 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나란히 6타씩을 줄인 리 웨스트우드와 제이슨 데이가 5언더파로 양용은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경태(신한금융)도 2타를 줄이며 합계 3언더파로 단독 9위에 올라, 메이저 톱10 입성을 눈앞에 뒀다.

김경태는 3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반을 기분좋게 마쳤지만, 후반을 모두 파로 마감하면서 더 이상 치고 올라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PGA 대회 경험이 많지 않는 김경태가 까다로운 콩스레셔널 코스에서 상위권에 입상한다면 자신의 목표인 PGA투어 입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입증하는 셈이다.

마스터스에서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했던 로리 매킬로이는 이날도 3타를 줄이면서 무려 14언더파를 기록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6타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는게 이상할 만큼 모든 샷이 완벽에 가까웠다. 이날 3타를 줄이면서 US오픈 사상 처음으로 54홀 스코어 200타(199타)를 깨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마스터스에서도 8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마지막날 무너졌던 매킬로이로서는 마지막날 경기에 부담을 가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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