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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매출 72% 안정적 구조…STX의 숨은진주 포스텍 주목
뉴스종합| 2011-06-20 11:56
STX그룹 내 지배구조상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포스텍이 회사채를 발행하였다.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포스텍이라는 회사가 궁금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포스텍은 STX㈜의 최대주주로서 2010년 말 기준 STX㈜ 지분 23.12%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다. 포스텍의 최대주주인 강덕수 회장이 STX㈜ 지분을 11.9%를 보유하고 있어 동사는 STX그룹과 강덕수 회장을 이어주는 지배구조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STX그룹 내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STX㈜ 및 STX조선해양과 같은 그룹 내 주요 계열사에 대한 IT서비스/물류/운송 등의 아웃소싱 업무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자세하게는 계열사들에 대한 전산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서비스와 조선ㆍ기계 부문 계열사들에 대한 선박설계용역, 운송 및 통관대행, 중장비 임대, 물류센터, 조선기자재조립 등의 서비스가 주요 사업이다. 계열매출 비중이 약 72%로 높은 수준이며, 특히 STX조선해양의 매출의존도가 60%를 상회한다. 그룹의 매출 성장과 함께 동사의 외형도 동반 성장하였으며, 최근 5개년 영업이익률이 4~6%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 중이다. 


동사는 비교적 수익성이 안정적인 계열 물량을 바탕으로 양호한 영업현금 창출력(EBITDA 약 400억원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2010년 말 현재 부채비율 212.7%, 차입금의존도 41.3%, 순차입금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다소 과중한 수준이다. STX㈜ 지분매입 및 유상증자 참여를 비롯하여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열위한 포스아이 합병으로 재무 부담이 이전되었기 때문이다. 총자산 5468억원 중 STX 주식이 2622억원으로 약 48%를 차지하고 있으며(2011년 5월 31일 기준 시가총액 1조937억원), 차입금 2297억원 가운데 1379억원이 STX㈜ 주식과 부동산 담보가 잡혀 있는 은행권 차입이라 차환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포스텍의 그룹 내 입지, 안정적인 사업기반, 그룹 내부 현금창출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BBB+등급, 만기 1년에 매매수익률 6.20%라는 조건은 부담 없는 수준으로 판단된다.

오영우 동양종금증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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