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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모멘텀 힘들다” “곧 반등” 엇갈린 전망
뉴스종합| 2011-06-20 11:55

IT주 전망에 대해 증권사의 의견은 낙관과 비관이 팽팽하다. 헤럴드경제가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12곳 중 6곳이 하반기 IT주의 주도주 부상 가능성을 낮게 봤다. 두 달여 전 IT주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했던 것에 비하면 비관론의 확산 속도가 빠르다.

윤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종 수요가 약하기 때문에 하반기 IT주의 강한 실적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IT 경기 회복은 인플레이션 완화→신흥국 긴축 둔화→투자경기(산업재ㆍ소재) 개선→선진국 수출회복→고용 확대 이후에 가능한 만큼 좀 더 시일이 필요하다”면서 하반기 IT주의 주도주 부상 가능성을 낮게 봤다.

IT주에 대한 기대가 부쩍 약화되고 있지만, 아직 낙관론도 만만치 않다.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도한 주가 하락과 실적 개선 기대로 하반기 IT주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50에 근접, 곧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과거 IT 업종 전망이 가장 부정적인 국면에서 IT주의 반등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역발상 투자의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IT주의 주도주 부상 시점에 대해선 대신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곳에서 3분기 초라고 답했다. HMC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4분기 이후 실물 수요 회복에 대한 선반영과 이익 반등 기대를 이유로 3분기 말을 IT주 부상 시점으로 봤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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