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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바인윌 “5년내 매출의 30%를 한국시장서 달성”…내달 코스닥상장
생생코스닥| 2011-06-20 10:20
[동관(중국 광동성)=안상미]“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향후 5년 이내에 전체 매출의 30%를 한국 시장에서 달성할 것이다.”

지난주 중국 동관 현재에서 만난 사이먼 치우 컴바인윌홀딩스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금까지 국내 상장 외국기업의 경우 국내 시장은 자본 조달 창구에 그쳤을 뿐 한국 시장에 진출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컴바인윌은 제조업자 설계생산(ODM)ㆍ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금형, 정밀기계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금형 부문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컴바인윌은 현재 덴소, 델파이 등에 자동차 금형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들의 최종 고객은 도요타, GM 등이다.

그는 “한국의 자동차 생산 수준은 상당히 높아 우리에게는 큰 도전이자 목표다. 단가와 원가경쟁력을 더 향상시킨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4월에 이미 한국 지사를 설립했으며, 이미 웹카메라 금형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코스닥 상장 이후에는 한국 투자자들을 위한 소통 창구 역할도 한국 지사가 맡게된다.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피하기 위한 장치도 곳곳에 마련해뒀다.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컴바인윌은 코스닥이 2차 상장이다. 그러나 주식예탁증서(DR)이 아닌 원주 상장이다. 상장 이후 6개월 내에 한국인 사외이사도 영입한다. 현재 마케팅 전문가를 물색중이며, 주관사인 신영증권을 통해 적임자를 몇명 추천받은 상태다. 중국 고섬과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공시시간도 한국 공시시간을 기준으로 할 계획이다. 


컴바인윌은 지난해 원화 기준으로 매출액 2337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각각 51%, 114% 증가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이먼 COO는 “올해는 ODM 부문에서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2010년 대비 매출액은 30~50%, 순이익은 20~25%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모자금은 광시성에 새로 설립할 완구생산 공장에 투입된다. 공모희망가는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싱가포르에서의 주가(2430원)를 기재했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내부적으로는 3년전 싱가포르 증시 상장 당시 공모가인 2.3싱가포트 달러(2010원)를 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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