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4년만에 세계 톱랭킹 보험사 탈바꿈
뉴스종합| 2011-06-21 11:21
재무건전성 1위 괄목 성과

기업문화 개선에도 기여




떠날때 뒷모습이 아름다워 보이는 CEO는 많지 않다. 부실회사를 4년만에 초일류 수준으로 정상화하고 평범한 일반인으로 돌아갈 그의 뒷 모습은 아름다울게 틀림없다. 방영민〈사진〉 서울보증보험 사장의 이야기다. 

지난 2007년 6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4년간 그가 일군 경영성과는 놀라움 자체다. 지난 2010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말) 당기순익은 무려 7615억원이다. 이는 전년도의 3367억원에 비해 126.1% 증가한 금액이자, 전 보험사 통틀어 3번째로 큰 규모다. 부실회사가 완벽한 톱 랭킹 보험사로 탈바꿈 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후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 창립이래 최대인 약 1조 1278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탁월한 경영실적은 ROA, 지급여력비율 등 재무 건전성측면에서 여타 손해보험사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 세계 보증보험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현재 서울보증보험은 부실회사 재무건전성 지표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명실 상부 최고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가진 회사로 평가되고 있다.

이 처럼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예측하기 힘든 경영환경에 대비해 사전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철저히 수립하고, 리스크 관리에 심혈을 기울 인 결과다. 아울러 해외 신시장 개척을 확대하고 철저한 손익중심의 경영관리를 통한 비용절감 등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다.

서울보증의 경영성과와 방 사장의 경영능력을 따로 평가할 수 없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는 중동 등 해외 시장을 직접 뛰며 사무소 개설작업에 공을 들였고, 하노이를 비롯해 북경과 중동 등 3개의 해외사무소를 바탕으로 해외 보증시장에서는 약 1조 500억원이 넘는 수익원을 창출하기도 했다.

기업문화 개선에도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회사의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고, 노사간 서로 협력하며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마련했다. 이 같은 그의 열정이 많은 CEO들의 귀감이 되는 이유다.

김양규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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