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20대男 여친 달랜다고 장난으로 때렸다 입건
뉴스종합| 2011-06-21 11:37
○…여자친구와 약속에 늦은 뒤 사과 대신 장난으로 얼버무리려던 20대 남자가 경찰 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여자친구 A(24) 씨의 등에 올라타고 엉덩이를 때린 혐의(폭행)로 B(24)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30분까지 신당동 A 씨의 집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B 씨는 4시가 넘도록 연락이 없었고 A 씨는 이에 짜증이 나서 B 씨에게 전화해 “그만 헤어지자”고 선언했다. 늦게 도착한 B 씨는 A 씨의 등에 올라타 목을 조르고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리는 등 장난을 치며 A 씨의 기분을 풀어주려다 A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B 씨가 이전에도 약속시간에 늦은 뒤 사과를 하긴커녕 기분 나쁜 장난을 치며 무마하려해왔다며 처벌을 원한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경우 대부분 화해하고 집에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A 씨가 처벌을 원하고 있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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