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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운용사 주머니는 두둑…환매몰린 미래에셋만 타격 커
뉴스종합| 2011-06-21 10:36
지난해 펀드환매와 랩어카운트 열풍으로 자산운용사들의 몸집이 줄었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매가 미래에셋운용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국내 80개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4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4521억원 대비 511억원, 11.3% 감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09년말 46조원에 이르던 수탁고가 35조원으로 10조원이 넘게 줄어들면서 순이익도 2009년 1725억원에서 2010년 1172억원으로 553 억원, 32% 감소했다. 운용업계 전체 순이익 감소폭보다 큰 규모다.

반면 신한BNP파리파자산운용이나 KB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등은 2009년보다 실적이 좋아졌다.

특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수탁고가 22조원에서 20조원으로 줄었지만 순이익은 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KB자산운용은 2009년 순이익 288억원에서 2010년 320억원으로 성장했고, 한국투신운용 역시 2009년 258억원에서 2010년 297억원으로 늘었다. GS자산운용과 대신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등은 2009년 적자에서 2010년에는 흑자로 돌아섰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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