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 회장)은 21일 더 이상의 유가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테넨탈 호텔에서 전경련 회장 취임 4개월을 맞이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업계는)기름값 인하와 관련해 충분히 고통분담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각에서 일고 있는 기름값 인하조치 연장 의견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셈이다.
그는 “정유업계가 최근 기름값 인하를 했고 그 시한이 조금 남았는데 더 이상은 힘들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기름값 인하 조치로 1분기에 (정유업계) 손실인데, 그 정도면 충분히 고통분담을 한 것”이라며 “잘 사는 사람에게도 100원, 못 사는 사람에게도 100원, 모두한테 인하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다양한 방법을 통해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허 회장은 정부나 국회의 포퓰리즘 정책 남발의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이명박정부의 비즈니스프랜들리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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