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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의 독설 “아이돌 캐스팅, 한국이 유일해”
엔터테인먼트| 2011-06-23 07:53
지난 56년간 연기인생을 살아온 배우 이순재가 한국의 연기자 캐스팅 시스템에 일침을 가했다.

연기를 못하는 아이돌 가수들을 드라마에 투입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한국에서만 유일하다고 비판한 것. 이순재는 지난 22일 충남 천안 휴러클리조트에서 열린 SBS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 미라클스쿨 입학식에 특별자문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는 아이돌 가수를 드라마에 투입해 시청률 상승 효과를 노리는 제작자나 준비없이 연기를 시작하는 아이돌이나 모두 잘못됐다”며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기의 기본은 말인데, 영어는 잘해도 한국어를 못하는 연기자가 많다. 자신이 CF모델인지 연기자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한마디로 연기자의 정신을 제대로 갖추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개탄했다.

이런 의미에서 이순재는 기적의 오디션 우승자가 SBS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도 “다소 무모하지 않나 싶다. 외국의 경우 최소 6개월 이상 훈련을 한뒤 배역을 맡게 된다”며 뽑아서 일정기간 훈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그가 꼽는 연기력을 갖춘 연기자는 누가 있을까.

그는 김정은과 김명민, 김희애, 김해숙, 신구, 최불암, 김지영 등을 밑바닥부터 연기를 잘 쌓아온 진정한 연기자라고 극찬했다.

한편, 이순재, 최형인 교수를 비롯 배우 김갑수, 이미숙, 이범수, 김정은, 곽경택 감독 등이 특별자문위원과 드림마스터즈로 참여하는 SBS의 연기자 양성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은 24일 밤 11시5분 첫방송을 시작한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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