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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신호등 100년만에 가로LED로 바뀐다
뉴스종합| 2011-06-23 11:24
궤도밀착형 7월부터 설치

화면 3배 커져 식별 수월



지하철 선로 좌ㆍ우측에 제각각 설치되거나 스크린도어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 기관사에게 불편을 줬던 서울의 지하철 신호등이 선로 정면 바닥에 LED 가로형태로 신호등 역사 100년 만에 바뀐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는 1년 만에 자체 개발한 바닥에 설치하는 ‘궤도밀착형 신호등’을 7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궤도밀착형 신호등은 선로 좌ㆍ우에 제각각 설치되거나 스크린도어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 기관사에게 불편을 주면서도 지난 100년간 유지됐던 세로형의 고정관념을 깨고 바닥에 가로형으로 설치된다.

무엇보다 기존 신호등보다 신호 화면이 3배로 커져 기관사들이 식별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또 LED로 제작돼 가시거리와 시야각도 넓어져 기관사들의 안전운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서울메트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현재 4호선 사당역, 2호선 신도림역, 3호선 구파발역과 창동 차량기지, 군자 차량기지에 궤도밀착형 신호등 5대를 시범 설치해 효과 분석을 마쳤다.

이어 7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신호기 좌ㆍ우측에 위치해 판독이 불편했던 곳과 선로가 변환되는 곳 등 운행에 취약한 지역 34곳에 우선 55대를 설치하고 2013년까지 37곳에 468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설치비용이 기존 세로형보다 더 저렴해 11억원 이상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며 “특허출원을 통해 기술사용료 수입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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