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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해요” 유인 돈뺏고 폭행…무서운 10대들
뉴스종합| 2011-06-23 11:16
성매매를 한다고 남성들을 유인한 뒤 강도짓을 한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만난 13세 소녀를 내세워 성매매 남성들을 유인해 폭행한 후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인터넷에서 “성매매를 한다”며 남성들을 여인숙으로 유인한 뒤 집단으로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특수강도 등)로 A모(13) 양 등 3명을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달아난 공범 4명을 뒤쫓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성매매할 남성을 모집했으며 이에 응한 B 씨를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소재 모 여인숙으로 유인했다. 여인숙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C 군 등 5명은 A 양과 B 씨가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 뒤따라 들어가 B 씨를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뺏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17세 미만 미성년자이며, 인터넷을 통해 만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자는 B 씨 한 명이며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검거된 A 양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23일 진행됐으며 이르면 이날 오후 이들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를 이용해 성매매를 주선해 범죄를 저지르는 등 죄질이 중하다”며 “달아난 공범들의 행방을 쫓는 한편 이들이 다른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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