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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연예인 株
뉴스종합| 2011-06-24 09:11
‘연예인’ 관련주(株), 소위 엔터테인먼트주들은 조용한 날이 없다.

걸핏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배용준씨가 최대주주(지분율 34.6%)로 있는 키이스트(054780). 한 때(2006년) 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 주당 4만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당시 소위 주식 꾼들의 손을 탔기 때문이다.

주가는 곤두박질쳐 현재는 3000원 이하에서 맴돌고 있다.

최근에는 최대주주인 배씨가 종합소득세 취소 소송에서 패소하기도 했다. 주가는 지난 23일 소폭 조정을 받았다.

JYP Ent(035990)의 경우 가수 비(정지훈)의 먹튀 논란으로 투자자들의 투심을 흔들었던 기업.

비는 JYP Ent의 전신인 제이튠엔터의 최대주주였지만, 지분 모두를 매각하면서 먹튀 의혹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프로듀서 박진영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JYP Ent는 비의 전속 계약을 계속 이어갈지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가수 양수경씨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자원개발주인 테라리소스(053320)나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예당컴퍼니(049000)도 바람 잘 날 없다. 양 씨는 예당컴퍼니 최대주주인 변두섭 대표의 부인이며 예당컴퍼니 주식 413만주, 5.3%를 보유하고 있다.
테라리소스는 중국 업체와 공동으로 유전 개발을 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다만 한달이 다 되도록 아무런 결과 발표를 하지 않고 있어 주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국내 최대 연예 기획사인 IHQ(003560)의 경우는 현재는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된 스톰이앤에프(디초콜릿)를 인수ㆍ합병(M&A)하려는 시도를 했고, 이 과정에서 IHQ의 최대주주인 정훈탁 대표와 스톰이앤에프의 전 대표인 권승식씨 등이 증권거래법을 위반해, 검찰에 고발 당했다. 미 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것.

스톰이앤에프의 경우는 권 전 대표 외 6인이 약 483억원의 횡령을 해 회사가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됐다.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엔터주를 소위 잡주(雜株)로 보는 경향이 있다.

본업에서 꾸준한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매번 ‘딴 짓’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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