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CJ ‘대한통운 인수’ 발빼나
뉴스종합| 2011-06-24 11:29
CJ그룹은 대한통인 인수전과 관련, 인수전 참여 여부를 포함해 전면적으로 재검토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자문사인 삼성SDS가 포스코와 손잡고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삼성SDS의 인수전 참여로 대한통운 입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은 CJ그룹의 인수주간사인 삼성증권이 23일 계열사인 삼성SDS의 인수 참여를 이유로 CJ와 맺은 인수자문 계약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인수자문사인 삼성증권이 삼성SDS의 자매사이므로 대한통운의 기업가치, 인수대금 등에 대한 CJ의 정보와 전략이 삼성SDS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한통운 인수 문제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간사인 모건스탠리를 통해 인수대금 등에 대한 내용을 3일간 원점에서부터 다시 재검토한 뒤 본입찰에 대비하겠다”며 “원점이라는 건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모두 의미한다”고 말했다.

CJ그룹은 그동안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삼성증권 모건스탠리 두 곳과 공동 인수자문사 관계를 맺어왔다.

27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는 대한통운 인수전에는 CJ그룹과 롯데그룹 포스코 등이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나, 본입찰을 앞두고 삼성SDS가 포스코와 손잡고 인수전에 합류한 상태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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