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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성매매해요” 유인 강도짓한 무서운 10대들
뉴스종합| 2011-06-25 08:50
성매매를 한다고 남성들을 유인한 뒤 강도짓을 한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만난 13세 미성년 여아를 내세워 성매매 남성들을 유인해 폭행한 후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인터넷에서 “성매매를 한다”며 남성들을 여인숙으로 유인한 뒤 집단으로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특수강도 등)로 A모(13ㆍ여) 양 등 3명을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달아난 공범 4명을 뒤쫒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성매매할 남성을 모집했으며 이에 응한 B씨를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소재 모 여인숙으로 유인했다. 여인숙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C군 등 5명은 A양과 B씨가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 뒤따라 들어가 B씨를 집단으로 폭행하고 금품을 뺏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17세 미만 미성년자이며, 인터넷을 통해 만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자는 B씨 한명이며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 중에 있다. 검거된 A양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23일 진행됐으며 이르면 이날 오후께 이들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를 이용해 성매매를 주선해 범죄를 저지르는 등 죄질이 중하다”며 “달아난 공범들의 행방을 쫓는 한편 이들이 다른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병국 기자 @goooogy>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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