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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5개 시ㆍ도, 다시 손잡았다... 영남권 발전 공동 대응
뉴스종합| 2011-06-27 17:00
부산ㆍ대구ㆍ울산ㆍ경남ㆍ경북 등 영남권 5개 시ㆍ도가 소속 정당을 떠나 다시한번 손을 맞잡았다.

영남권 5개 시ㆍ도지사는 28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영남권 상생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민선 5기 출범 후 5개 시ㆍ도지사 간 첫 공식모임이다. 특히 이들 시도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 입지를 놓고 갈등과 소모전을 벌여온 터라 이날 회동은 한층 의미가 깊다.

허남식 부산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 5개 시ㆍ도지사는 이날 영남권 관광네트워크 활성화, 영남권 경제산업 협력 강화, 영남권 광역발전계획 수립 등을 의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이번 부산 간담회를 계기로 영남권 공동현안에 대한 공동대처 및 상호협조를 위해 지역을 돌아가며 정기 간회를 열기로 했다.

▶광역발전 로드맵 구축=당장 내년 예산에 공동발전을 위한 용역비 명목으로 시ㆍ도별로 1억원씩 반영키로 했다. 이 예산은 영남권을 동북아의 새로운 중심 경제권으로 발돋움시킬 ‘영남권 광역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돈이다. 영남권 광역발전계획에는 광역경제권 지역산업 육성 및 체계 수립, 광역교통체계 확충, 문화관광 육성 등 분야별 공동발전 프로젝트를 담기로 했다.

이들은 이와 별도로 광역권 공동 프로젝트 개발 및 수행을 위해 지역별 발전연구원, 테크노파크, 경제진흥권, 디자인센터 등이 모두 참여하는 ‘영남권 상생발전 경제관계관 워크숍’도 가동키로 했다.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5개 시ㆍ도 관광분야 통합 브랜드 개발 등 협력형 관광정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수도권 vs 비수도권 불균형 해소...지방분권 실현에 공동보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 시정에 모두의 힘을 모으기로 해 향후 벌어질 정부와 영남권 5개 시ㆍ도 간 일전이 일전이 예상된다. 5개 시ㆍ도지사는 그동안 수도권의 규제 완화에 비수도권의 공동대응이 미흡했던점을 반성하고, 향후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 등에 공동대응키로 했다.

지방재정 악화의 요인인 ‘사회복지분야 지방비 부담’과 관련, 지방이양 사회복지사업의 국조 보조사업으로의 환원도 정부에 공동건의하고, 지방소비세 세율의 조기 인상을 위해 정부를 상대로 공동 대응키로 했다.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분 국비 보전, 택시 감차 보상 국비 지원 등 현안 해결에 함께하기로 해 정부에 큰 압박요인이 될 전망이다.

▶국제행사 성공 개최 상호지원=5개 시ㆍ도지사는 우선 8월27일부터 대구 스타디움에서 212개 나라 6000여명의 선수ㆍ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될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총력 지원키로 했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릴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와 ‘세계한상대회’의 성공을 위해 각 시ㆍ도의 홈페이지와 시보 및 도보를 통해 홍보에 동참키로 했다. 특히 40여개국 3500여명의 재외동포 기업가가 참가하는 ‘세계한상대회’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5개 시ㆍ도별 홍보관을 운영키로 하는 등 적극 참가하기로 했다.

오는 8월 울산에서 열릴 ‘세계 한민족여성 네트워크’에 각 시ㆍ도 여성계 인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키로 했으며, 8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도 각 시.도 산하 단체의 단체예매 권장을 통해 지원키로 했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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